감성 캠핑 용품 5가지

캠핑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여유를 만끽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취미활동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캠핑을 조금 더 즐기기 위해 사이트를 아늑하게 꾸며두는 감성캠핑이 유행입니다. 방송을 봐도 나혼자산다의 전현무, 기안84와 같이 캠핑을 즐기는 연예인들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감성캠핑을 하다 보면 미니멀과는 거리가 멀게 될 수 있고, 맥시멀리스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자연에 나가는데 조금의 감성이라도 챙길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캠핑 필수 용품은 아니지만 챙겨가면 좋은 감성 캠핑 용품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조명(랜턴)

감성캠핑을 위해서는 조명은 필수로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조명은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 주로 텐트나 타프에 빙 둘러서 장식하는 알전구가 있으며, 테이블에 세워두거나 줄에 매달아 두고 사용하는 랜턴이 있습니다. 특히 조명의 색깔은 전구색이 좋습니다. 저는 초보 캠퍼일 때 조명의 색을 잘 몰라서 주광색의 랜턴을 가져갔는데요. 주광색 랜턴을 사용하면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랜턴을 전구색으로 바꾸었고 이후로는 잔잔한 감성을 즐기고 있습니다.

감성 캠핑 용품(캠핑 랜턴)

원목도마(우드도마, 나무도마, 엔드그레인 도마)

감성캠핑용품(원목도마)

감성캠핑에 원목도마 또한 빼먹을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원목 도마 위에 올려두기만 해도 5성급 호텔 주방장이 플레이팅한 것 같은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조금 저렴하게는 다이소에서 파는 원목 도마를 사용할 수 있고, 조금 비용을 들인다면 다양한 디자인의 엔드그레인 도마를 구입해도 좋습니다. 다이소 원목 도마는 칼집이 너무 쉽게 나서 플레이팅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는 집에서 엔드그레인 도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엔드그레인 도마는 일반적인 나무도마와 달리 나뭇결을 세워서 붙인 도마입니다. 나뭇결이 세로로 나 있기 때문에 칼을 사용하더라도 복원력이 우수합니다. 요즘 요리유튜버들을 보면 엔드그레인 도마를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최고의 감성을 추구하신다면 엔드그레인 도마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만 좀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고민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도구(드립커피, 모카포트)

감성캠핑용품(드립커피)

야외에서 생원두를 로스팅하고, 구운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아서 살며시 내려먹는 드립커피를 상상해보세요. 누가 뭐래도 감성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립커피는 커피가루를 잘게 분쇄하여 종이필터를 통해 물과 접촉시켜서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커피입니다. 드립커피를 내리려면 홀빈 상태의 원두와 커피 그라인더, 커피 드리퍼, 드립포트가 필요합니다. 장비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우시다면 모카포트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끓여 먹습니다. 커피를 끓여 먹는다는 문장조차 감성이 넘치니 이보다 즐거운 시간이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블루투스스피커

감성 캠핑을 즐기기 위해서 음악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요. 음악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베이스가 울리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베이스가 울리는 음악을 들으면 제 심장이 뛰는 것도 함께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오토캠핑장이라면 다른 캠핑사이트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음악을 틀어두고 매너시간이 될 즈음에는 음악을 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을 내리면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한다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의 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감성 캠핑 용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즐거운 캠핑을 위해 감성캠핑용품을 조금 더 챙겨가셔서 잔잔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